최고의 등장 멋쟁이들 - 김남길 이정재 강동원
내가 본 영화들 중에 인상적인 등장씬이 있다.
강렬한 등장. 우와
1. 선덕여왕 김남길
위에서 이야기한 배우들은 아주 유명한 배우들이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배우는 김남길이다.
요새야 유명하지만 그렇게 임펙트가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신인이었다.
선덕여왕에서 등장한 그 모습은 수년이 흐른 지금도 아주 강렬하다.
피를 뒤집어쓴 야수의 눈빛
진짜 날 것의 야성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거는 영화 한편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닌 한컷에 대한 이야기다.
2분을 넘있을까 그 짧은 순간에 누구지 하는그런 느낌이었다.
2. 관상 이정재
오랫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누빈 이정재.
하지만 그리 임팩트 있지는 않았다.
너무 잘 생겨서
참 다작을 한 배우인데 대부분이 찌질한 캐릭터.
그나마 대표작이라면 신세계가 아닐까.
그나마도 역시 찌질하다.
하지만 그것 역시 딱 맞는듯.
오징어게임의 성기훈 역할이 이정재가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가 아닐까.
그런데 강렬한 등장으로 멋짐 폭발한 영화가 있었으니
관상의 수양대군 역이었다.
별기대 없이 송강호 하나 보고 영화관에 갔는데
영화 중반에 나타난 수양의 모습은 배우로서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수양대군 역시 캐릭터에 이정재의 찌질함이 묻어있지만
등장만큼은 최고였다.
극장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보는 그 장면은 단연 최고였다.
3. 늑대의 유혹 강동원
누구나 뽑는 그 장면. 배우 강동원의 그 장면
영화는 배우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중요하다.
한국영화 역대 장면 최고의 장면이라해도 부족함이 없다.
장면의 참신함보다도 그냥 강동원이었기에 가능했던 장면이 아니었을까.
많이 패러디도 되었지만 강렬함이 있어서 큰 웃음도 가능했다.
원작과 비교되니까.
요새 꽃미남 풍년이다. 하지만 누가 이런 장면을 만들수 있을까.
장면보다 강동원이어서 가능했던 장면이다.
가장 비슷한 반대의 의미로 가장 비슷했던 패러디라면
응답하라1988의 안재홍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