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3

최고의 등장 멋쟁이들 - 김남길 이정재 강동원 내가 본 영화들 중에 인상적인 등장씬이 있다. 강렬한 등장. 우와1. 선덕여왕 김남길위에서 이야기한 배우들은 아주 유명한 배우들이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배우는 김남길이다.요새야 유명하지만 그렇게 임펙트가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신인이었다.선덕여왕에서 등장한 그 모습은 수년이 흐른 지금도 아주 강렬하다.피를 뒤집어쓴 야수의 눈빛진짜 날 것의 야성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거는 영화 한편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닌 한컷에 대한 이야기다.2분을 넘있을까 그 짧은 순간에 누구지 하는그런 느낌이었다.2. 관상 이정재오랫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누빈 이정재.하지만 그리 임팩트 있지는 않았다.너무 잘 생겨서참 다작을 한 배우인데 대부분이 찌질한 캐릭터.그나마 대표작이라면 신세계가 아닐까.. 2025. 5. 13.
흡연은 가깝고 금연은 멀다. 금연 3개월차. 마아아아아악 땡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 왜 계속 금연해야지 하는 생각.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담배를 한 대 피는 순간 후회 할 것을.난 지금 당장이라도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금연을 위해서는 새해의 결심과 같은 핑계가 필요하다.그래서 나는 참고 있다. 흡연은 순간 금연은 최소 일년 중 연초의 결심이 필요하기에. 2025. 3. 13.
동심은 없다. 운이 좋아서 하이퐁에서 5일간 정박하게 되었다.바쁜 컨테이너선에서 감히 상상도 못할 축복이다.그것도 하이퐁에서라니. 오늘은 휴일의 첫날이다. 그리고 주말.배에서 당직을 서던 중 폭죽소리에 나가보니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불꽃놀이였지만감흥은 커녕 시시했다.여기서 보는 불꽃놀이가 시시한게 아니라그저 어느날부터 시시해졌다.어릴적 보던 불꽃놀이는 아름답고 특별했으며하늘 아주 높은 곳에 크고 아름답게 터지면서별처럼 아니 별보다 아름다웠다.폭죽 하나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며 터지길 기다리다 펑하고 터지며 하늘을 가득 채우는 색색의 불꽃들이 최고였다. 정말 폭죽소리만 나도 설레고사방을 두리번거리며 하늘을 쳐다보았다.그런 설렘이 있었는데 지금은 참 저게 불꽃놀이인가 싶다.어릴적 보던 것과 다른가 하는.. 2025. 2. 21.
뫼비우스 위에 반복된 데자뷔 선상생활에 대한 표현을 하자면무한 반복의 뫼비우스와 어디서 본 것 같은 상황의 데자뷔가 아닐까?입출항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하루 오전 오후 4시간씩 8시간의 근무시간에항해사는 그렇게 느낄 것이다.수면 아래 기관실이 근무지인 기관사들은아마도 더 잔인한 반복일 것이다.그나마 항해를 하는 항해사로서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배를 탔을 때는무척 지루하고 답답했지만반백이 되어 나온 지금은 그저평화롭고 무사하게 지나가는 시간이 좋다.업무시간엔 푸른 바다와 간간히 보이는 배들만그 시간안에 있다. 푸른 바다 위에 내가 타고 있는 배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 않다.내가 지금 타고 있는 배는 141미터의 소형 컨테이너 선박이지만육지의 사람들에게는 엄청 크게 느껴질 것이다.이 배는 동남아시아를 다니는 작은 배이며제일 큰 선박은 40.. 2025. 1. 26.
대도시의 사랑법 - 20대의 외장하드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를 봤다. 대도시의 사랑법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신선하고 좋았다. 평법하고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구차하지 않고 깔끔했다. 아직 1월지만 올해의 영화다. 주말에 하는 영화소개프로에서 잠깐 봤지만 별다른 정보없이 영화를 봤을 때는 김고은의 영화였지만 다 보고서 남는 두 이름이 있다. 배우 노상현과 감독 이언희. 다음이 기대되는 이름이다. 물론 김고은은 명불허전. 더없이 좋은 굿 캐스팅. 파묘 후 작품으로 잘한 선택.거슬림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와 뻔하지 않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신선한 영화였다. 사랑이야기면서 우정에 대한 이야기며 평범한 이야기지만 담백하게 그렸다. 뭔가를 쥐어짜려 하지 않은 내가 기다린 영화였다. 영화는 젊은 두 남녀의 20살 대학 신입생에서 33살까지의 삶을 관통하며.. 2025. 1. 26.
베트남 하이퐁 입항 짧은 홍콩 정박 후에 몇시간만에 출항해서 어선과 어망으로 매우 복잡한하이난 스트리트 지나 아침에 베트남 하이퐁에 도착한다.한국 홍콩 베트남을 2주로 오가며그나마 하루 정빅하여 숨을 돌릴만한 곳이라약간 설레인다. 승선하고 첫 항차에 쌩뚱맞게 지독한 감기에 걸려지난 항차에 못나가서 좀더 설레기도 한다.한정된 시간에 매번 가는 곳은 뻔하지만시간적인 여유가 반복적인 지루함을 견디게 해준다.나이들어 외국에서 뭐 설렌다는 표현이 그렇지만쉼표같은 느낌이 더하다. 2025. 1. 20.